A형 독감 B형 독감 차이 증상 치료 페라미플루 비용

요즘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 병원을 방문하면 환자가 많아 진료를 보기도 어렵죠. 저도 최근 아이가 열이 나고 콧물이 심해 병원에 갔는데 2시간 가까이 대기를 하고서야 진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최근 폐렴과 함께 유행하고 있는 독감에 대해 알아볼 텐데, 그중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어떤 차이와 증상이 보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독감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독감은 사실 인플루엔자(Influenza)가 정식 명칭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다양한 증상을 겪는 질환입니다. "독한 감기"라는 의미로 독감으로 널리 표현하고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은 일반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병이 아닌 것이죠. 대부분 이미 감염된 사람에게 호흡기를 통한 비말 전파가 된 것이 원인입니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의 종에 따라 명칭과 증상, 감염 개체가 달라집니다. A~D형 인플루엔자로 분류되고 그 세부 종류 또한 매우 많은데, 오늘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A형 독감, B형 독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1. A형 독감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에 의해 발병하는 독감으로 주로 12~2월에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감 전체 비율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병하고,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서도 전염이 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증상이 심해, 심한 독감에 걸렸다고 하면 대부분 A형 독감인 경우가 많습니다.  

 

1-2. B형 독감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독감으로 2~3월에 주로 발병합니다. B형 독감 또한 유행을 일으킬 수 있지만, A형에 비해 증상이 약하고 유행속도도 느린 특징을 가지며 사람 대 사람으로만 전파됩니다. A형보다 증상이 약하다고 하지만 이것은 상대적인거지 B형 독감이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A형 독감 B형 독감 바이러스

 

2. 증상 및 잠복기

 

독감에 걸리면 1~4일의 잠복기를 가진 후에 증상이 발현한다고 합니다. 보통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염력을 가져 전파가 쉽게 되는데요. A형 독감과 B형 독감의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A형 독감 증상

⊙ 갑작스러운 38도 이상의 고열

⊙ 오한 및 몸살

⊙ 두통, 인후통, 관절통, 근육통

⊙ 무기력감, 전신 쇠약감

⊙ 기침, 콧물, 가래 

⊙ 급성 간염

 

B형 독감 증상

⊙ 고열

⊙ 두통, 근육통

⊙ 기침, 콧물, 가래 

⊙ 설사, 소화불량, 구토

⊙ 만성 간염

⊙ 중이염, 폐렴

 

각각의 대표적인 증상들이지만 인플루엔자는 매우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형별을 구분하긴 어렵습니다. 앞서 말했듯 일반적으로는 B형보단 A형이 증상이 더 심하고 오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치료

 

치료법은 A형과 B형 독감이 비슷한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와 페라미플루를 사용합니다. 보통 타미플루는 경구복용 약이고 페라미플루는 수액 형태로 맞게 되죠. 타미플루는 12시간 간격을 두고 5일 동안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치료 기간 중에는 중간에 빠지는 것 없이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반면 페라미플루 수액은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1회만 맞으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간략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타미플루

⊙ 알약 형태로 경구 복용

⊙ 보통 증상이 나타난 후 48시간 이내 복용

⊙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번, 5일 동안 복용

⊙ 구토, 오심, 설사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

 

페라미플루

⊙ 주사 형태로 투여

⊙ 보통 증상이 나타난 후 24시간 이내 투여 

⊙ 1회 투여로 치료 기간이 짧음

⊙ 비급여 항목으로 병원에 따라 8~10만원의 비용 청구(실비/실손 가능)

 

 

4. 격리 및 예방

 

격리가 의무였던 코로나19와 달리 독감은 의무는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에 명시되어 있는 권고 기간은 5일로 전염성은 강하지만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닙니다. 어른이라면 개인 연차 및 병가를 사용해 직장을 쉬거나, 아이의 경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을 쉬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정의료기관(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합니다. 비용은 병원마다 편차가 있지만 3~4만원 정도의 가격대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한다고 100% 독감에 안 걸리지는 않지만 개인 면역력에 따라 70~90%의 효과가 있고, 독감에 걸리더라도 아픈 정도가 덜 하다고 하니 되도록 접종하는 것이 좋겠죠.

 

다음은 무료로 시행하는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입니다.

⊙ 생후 6개월 ~ 13세 이하 어린이

⊙ 임신부

⊙ 65세 이상 노인

  

 

5. 결론

 

A형 및 B형 독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번 유행하기 시작하면 강한 전염력으로 빨리 퍼지는 독감이 참 무서운데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마스크 착용, 개인 위생 관리, 적극적인 예방접종 등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ps) 독감은 아이나 어른 가리지 않고 걸리지만 면역이 약한 아이들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고 최근 유행에는 아이들의 발병이 많아 "아이 이모저모" 카테고리로 분류했습니다. 

 

 

 

최근 독감과 함께 유행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한 정보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마이코플라즈마 유아 폐렴 증상 원인 치료 및 예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