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딤플 - 아이 엉덩이 보조개 원인 증상 치료

 

신생아 딤플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자녀가 태어나는 일은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산의 놀랍고 감동적인 감정을 뒤로하고 아이의 건강 상태를 의료진에게 듣게 되죠. 손발가락 개수와 머리뼈 및 소, 대천문 유무 등 외형적인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이때, 당연히 정상일 줄 알았던 우리 아이에게 딤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신생아 딤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딤플(dimple)이란?

 

딤플이란 영어로 보조개를 뜻하며, 엉덩이골과 꼬리뼈 근처가 움푹 파여있는 것을 지칭합니다. 딤플은 전체 인구의 4~5%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신생아의 경우 10명 중 1~2명에게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대부분 성장하면서 살이 차거나, 자국이 남아도 별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신경관 결손 등 신경계적 기형이 발견될 수 있어 적극적인 관찰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생아 딤플이란?

 

2. 딤플의 원인

 

딤플은 태아 형성 과정에서 생긴 흔적입니다. 뱃속에서 피부조직과 신경관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 딤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정란이 분열할 때 동그란 구 형태가 납작해지고 돌돌 말려서 최종적으로는 원통 형태가 됩니다. 이 최종 단계에서 아무는 부분이 움푹 파이게 되는데요. 이 구멍이 살로 메워지지 않을 때 아기들은 딤플을 가진 상태에서 태어납니다.

 

 

3. 딤플의 위험 요소

 

딤플은 대부분 아기가 성장할 때 살이 차오르며 사라지거나 흔적이 남아도 큰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딤플이 척수이형성증(이분척추증)의 징후가 될 수 있어 몇 가지 경우에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데요. 다음의 소견이 있을 때는 초음파나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딤플의 개수가 많은 경우

⊙ 딤플 주변에 반점이나 종괴가 있는 경우

⊙ 항문 위쪽으로 딤플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2.5~3cm 이상)

⊙ 딤플의 깊이가 깊거나 털이 나 있는 경우

⊙ 딤플이 휘어져 있거나 Y자 형태인 경우

 

 

4. 딤플의 검사

 

대표적인 검사 방법에는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MRI)이 있습니다. 보통 생후 6개월 이전의 아이들은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되는데, 그 이후가 되면 뼈가 단단해지면서 초음파 검사를 하기 쉽지 않습니다. 초음파보다 MRI가 더 정확한 검사이지만, 금식이 필요하고 검사자가 움직이게 되면 깔끔한 영상을 얻을 수가 없죠. 그래서 아기들에겐 수면유도제를 주사해 잠이 든 상태에서 검사를 시행합니다. 태어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아기에게 주사를 놓는다는 것 자체가 부모로서는 결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일 것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의료진의 판단으로 MRI 검사가 꼭 필요하지 않을 때는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도 많으니 너무 과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5. 딤플의 치료 및 수술

 

의료진 판단하에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있으면 입원 후 수술 전 검사를 진행하고 수술에 들어가게 됩니다. 수술 전 검사도 아이와 부모에게 정말 큰 부담인데요. 혈액 및 소변 검사, 초음파, X-ray, 근전도 검사, MRI 등 수많은 검사가 선행되어야 수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말 응급 수술이 아니면 여러 검사와 마취 등을 버틸 수 있는 최소 생후 약 3개월이 지나고 수술한다고 합니다. 보통 척수이형성증 등 신경관 결손 수술은 척수관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게 조치하거나, 척수에 붙어있어 척수 기능을 저하시킬만한 지방조직을 제거하는 등의 수술을 하게 됩니다. 신경관 기형의 종류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경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말도 못 하고 걷지도 못하는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 이런 과정들을 겪게 하는 것이 부모로서는 정말 고통스럽고 마음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모를 포함하여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 본인을 탓하거나 자책하지 마시고 아이만을 생각하며 마음 추스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신생아 딤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모든 것이 처음인 부모는 아이에게 이상이 있다는 말에 덜컥 겁이 나고 놀랄 수 있고 저 또한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대부분의 아이는 별문제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큰 걱정보다는 아이와 행복한 일상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